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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07월호 > 작가 > 외국작가 > 르노아르 - 행복을 그린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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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행복을 그린 화가 - 르누아르
PROMISE OF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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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oir |
2009. 5. 28 - 9.13 서울시립미술관
한국일보와 SBS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복을 그린 화가 - 르누아르' 전이 5월28일
개막해서 9월 1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1841~1919)
걸작 중 유화 70점과 드로잉을 포함해 총 117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초대형 전시로 전시 보험가액만 1조원에 이른다. 이번 회고전으로
인상주의 화가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르누아르의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르누아르전은 2007년 모네 전(42만 명), 2008년 반 고흐 전(81만 명)에 이은 인상주의 대가를 소개하는 전시로 세계적으로도
1985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르누아르 회고전 이후 최대 규모의 전시인데 그랑팔레 전시는 79만명이 관람 해 프랑스
미술 전시 사상 최다 관람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세기 후반기 미술사의 격변기를 살았던 뛰어난 대가들 가운데서 ‘비극적인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라고 일컬어지는 르누아르는
“그림은 즐겁고 유쾌하고 예쁜 것이어야 하며 사람의 영혼을 맑게 씻어주는 환희의 선물이어야 한다.”는 예술철학을 바탕에 두고
있기에 르누아르의 작품은 등장인물이 모두 한결같이 작가에게 행복할 권리를 부여받은 듯 묘사돼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 속에서는
어느 누구도 불행하거나 슬프지 않다. 그것이 바로 르누아르가 꿈꾸는 세상의 모습이고 그가 그림을 통해 그려내고 싶은 삶의 기쁨과
환희의 모습이다. 이렇게 그는 현란한 빛과 색채의 융합을 통해 무려 5,000여 점이 넘는 유화작품을 남겼다.
이번 전시작 중 최고가 작품으로 평가되는 작품 <시골무도회> 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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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오귀스트 르노아르(Piere-Auuste Renoir 1841-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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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에 기댄 누드 1907 파리 오르세미술관 소장)
오르세미술관에서도 국보급으로 분류해 가격을 책정하지 않았을
정도이다. 그림 안에서 한없이 행복한 표정으로 춤추는 여인은 르누아르의 아내 알린느 샤리고인데, 같은 크기, 비슷한 구도의 '도시무도회'와
쌍을 이루는 작품으로 <도시 무도회>는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오르세 측이 해외 대여를 하지 않고 있다. <그네>는
제 2회 '인상파전'에 출품돼 인상주의 화풍을 주도한 역사적인 작품으로 푸른 색 나무그늘, 잎사귀 사이로 쏟아지는 빛의 표현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미술관 책정 가격이 4,000만 유로(약 710억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과 오랑주리미술관을 비롯해 미국 워싱턴 내셔널갤러리, 클리블랜드 미술관, 일본 공공미술관 등
세계 40여 공공미술관과 개인소장 작품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르누아르의 초기에서 말기에 이르는 대표작들을 시기별, 테마별로
구성함으로써 르누아르의 예술을 총체적으로 조명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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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이본느와 크리스틴 르롤 73 x 92cm 1897 (파리 오랑주리미술관 소장) |
그네 92 x 73cm 1876 (파리 오르세미술관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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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하는 마리 테레즈 뒤랑 뤼엘 81.2 x 66cm 1882 (미국 클락미술관 소장) |
시골 무도회 180 x 90cm 1883 (파리 오르세 미술관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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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모두 8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는데 시간 순서를 기본으로 ▲일상의 행복
▲가족의 초상 ▲여성의 이미지 ▲욕녀와 누드 ▲르누아르와 그의 화상들 ▲풍경화와 정물화 ▲르누아르의 종이 작품 ▲알베르 앙드레가
본 르누아르로 나누어 르누아르의 예술세계를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는데 이에 이번 전시회 총감독인 서순주 커미셔너는 “이번
전시는 전 세계 40여개 미술관을 포함해 개인이 소장한 그림도 많이 나왔다. 그림 제목만 보지 말고 도록을 챙겨 꼼꼼히 읽어보는
게 르누아르 작품을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작품을 감상할 땐 우선 작품 가까이 다가가 붓 터치를 살피기보다는 멀찍이
떨어져서 작가가 순간적으로 포착해낸 인상을 느끼는 게 좋다. 또 큰 숲을 보며 그림을 느껴본 후 개별 작품의 감상에 들어가는
것이 좋은데, 개별 작품은 가까이서 한번 보고 옆의 그림을 동시에 놓고 비교도 하면서 다각도로 살펴 보는 게 좋다. 르누아르의
대표 화풍이 인물화와 누드화인 만큼 각각 다른 포즈와 얼굴을 비교하며 유명한 유화 작품과 그의 습작들이 담긴 종이작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 아울러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마음에 드는 그림 앞에 서서 노트에 감상을 적거나 스케치를 따라
해보는 것은 그림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도슨트(docent: 관람객의 그림 이해를 돕는 설명가) 투어시간을 미리 체크해
설명을 들으며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전하고 있다.
피아노 치는 소녀들 116 x 81cm 1892 (파리 오란주리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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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피아노 치는 소녀들> <광대
복장을 한 코코> <햇살 속의 누드> <바느질 하는 마리-테레즈 뒤랑 뤼엘>등 교과서에서 보던 르누아르의
대표작들이 총 망라됐으며 <바위에 앉아있는 욕녀> 등 일반에 공개된 적이 거의 없는 작품들도 여럿 포함되어 있고 <붉은
두건을 쓴 볼라르> <가스통 베르넴 드 빌레르 부부> 등 작가와 화상의 우정을 증명하는 작품 등 르누아르의 아름다운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 양혜림 편집팀장 -
이번 전시를 위해 작품은 총 8대의 비행기에 나눠서 운반 되었다. 강력한 다중 구조로 되어있는 크레이트(crate:미술품
전용 포장 박스)는 이동 및 기후 변화로 인한 작품의 스트레스를 방지하기 위해 작품에 따라 맞춤 제작되었는데,
개당 가격이 수백만원에 이르며, 통관 업무 등 작품 운송을 담당하기 위해 각국에서 입국한 호송관의 숫자만 15명이다.
쉽게 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도슨트의 설명 시간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40여분 정도 소요) 평일엔 하루
6번, 주말엔 5번의 전시 해설을 한다.
사진자료제공: 서울시립미술관 및 한국일보 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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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위에 앉아 있는 욕녀 1892 (개인 소장) |
습작, 토르소, 빛의 효과 81 x 65cm 1875-6 (파리 오르세미술관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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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복장을 한 코코 120 x 77cm 1909 (파리 오랑주미술관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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