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표지작가 |
 |
|
|
| 작가탐구 |
|
|
|
|
|
| 외국작가 |
|
|
|
| 이달의 작가 |
|
|
|
| 주목받는 작가 |
|
|
|
| ZOOM IN |
|
|
|
|
|
|
|
|
|
|
|
|
|
|
|
|
|
|
|
|
|
|
|
|
 2009년 07월호 > 작가 > 작가탐구 > 우희춘 - 민족의 얼과 서정, 화폭에 창출해 내는 순도높은 한국성 추구
|
|
Untitled Document
|
신석기시대의 토기로 만든 항아리나 돌칼(石刀),
신라나 가야시대의 토기 항아리, 삼국시대의 토우나 각종 부장물, 그리고 조선조 때의 백자나 분청사기에 이르기까지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경주박물관 그리고 수장가를 찾아가
작품의 소재로서의 집요한 사생을 했으며 이렇듯 민족의 귀중한
국보급 유물을 일련의 연작으로 발표한 것은
그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
주요약력
서라벌예술대학 미술과 (중앙대학교) 및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과 졸업
한국의 자연전 초대출품 (국립현대미술관) / 한국미술 1981 초대작가전 출품 (국립현대미술관)
KBS 기획 TV미술관 방영 및 초대전 출품 / MANIF 서울아트페어 초대전 출품 (예술의 전당)
한국빛깔의 신비 - 유네스코 미로미술관 초대전 출품 (프랑스 파리) / 원로 중진작가 초대전 출품 (국립현대미술관)
1980~2002 동덕여자대학교 출강 / 1990~2002 성신여자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 출강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기독교) 심사위원 역임, 소사벌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역임 / 목우공모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장 역임 / 서울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역임
아세아미술상, 무궁화미술대상, 한국문학예술상 수상
현재 :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 한국전업작가협회 자문위원, 현대한국화협회 회장
목우회, 세계미협, 한국미술협회, 한국문인협회
E-mail : gallerywoo@hotmail.com
|
古 41 x 31.8cm 2007
民族의 얼과 抒情, 畵幅에 創出해 내는 純度높은 韓國性 追求
김남수 / 미술평론가
|
석당 우희춘은 어떤 화가인가. 그 역시 많은 화가들처럼 회화의
양식과 방법론 등에서 폭 넓은 실험과 함께 숱한 고민과 갈등을 해 온 작가다. 서정미 넘치는 아카데믹한 사경주의에서 출발하여 리얼한
현장감이 돋보이는 전원풍경, 꽃과 동물과 조류 등 다양한 소재, 현대감각을 수용하고자 하는 사의적인 화법의 모색, 그리고 조상의
얼과 숨결이 스민 일련의 토기나 도예작품을 다시 평면구성으로 화폭에 옮기는 작업, 그리고 반구상성의 예술양식의 모색 등 실로 그가
추구해 온 조형양식은 넓고 포괄적인 것이었으며, 그 만큼 예술의 영역을 섭렵해 온 작가도 그렇게 많지 않다.
그는 초기 그의 예술의 큰 흐름을 자연경관에 두고 한국의 미를 표출하기 위해 화혼을 불살랐다. 적당주의가 통하지 않을만큼 철저한
사실주의에서 출발한 수업기만 하더라도 그 만큼 많은 뎃생과 소묘를 집요하게 천착한 화가도 드물다.
섬세하면서도 강인한 필선, 표현의 실상과 여백을 조화롭게 매치시키면서 작업의 깊이를 쌓아 온 그는 단순한 재현을 위한 자연주의에
한계를 느끼면서 변신을 시도한다. 문기 있는 산수, 화훼, 초목, 조류, 사군자 등 점과 획과 채색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서정과 향수가
물씬 농축된 생동감 넘치는 리얼리티를 화폭에 담았던 것이 중기까지의 과정이었다. 그러나 단순히 시간적으로 이해되고 관찰되는 것은
결코 예술이 추구하는 본령이 아니며 표현의 실상이 다소 왜곡되고 비정형한 것일지라도 고답적인 작가의 내면세계나 정신주의가 배제될
때 예술 본래의 생명력을 갖지 못한다는 진리를 깨우치면서 |
|
粉靑沙器剝地蓮魚文甁 72.7 x 60.6cm |
古 140 x 75cm 2005
古 53 x 45.5cm 1997
그의 회화에는 많은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자연의 가시적인 실상을 놓고 이를 다시 심상세계에서 수렴하여 여과하는 등 재창조되는
작업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른 바 감성적인 울림이나 영감으로 얻어지는 표현의 욕구를 화폭으로 담는 사의적인 예술행위가 그것이다.
이 무렵만 하더라도 그는 전통화법에 머무르고 있으면서 단순한 실경의 재현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원근감을 배제한 평면구성이나 화폭을
양화기법에서 보여지는 마티엘기법까지 원용함으로서 그는 차차 현대적 감각의 표현양식을 수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른 바 한계라고 할
수 있는 회화양식의 고정관념에서 탈출함으로서 넓은 의미의 세계성과 접목해 가는 방법론을 창출해낸 것이다. 다시 말해 폐쇄적이고
국수주의적인 우리 미술의 단절이라고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한국미술의 세계진출이라는 길을 터 놓은 것이다.
청자 42.5 x 42.5cm 2008
|
|
청자 53 x 45.5cm 2008
古 72.7 x 60.6cm 2007
古 38 x 45.5cm 2007
|
질긴 천의 캔버스 바탕에 구축적으로 그려내는 양화기법을 그는 야들야들한 화선지 위에 일필휘지로 표출해 내는 기법상의 방법론을
고안해앤 것이다.
지난 개인전에서 발표한 바 있는 ‘토기와 도자’를 주제로 한 우희춘의 ‘채색화전’은 한마디로지금까지 그가 작업해 온 예술의 중간
결산이며 그가 얼마만큼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역량있는 중진작가인가를 한눈으로 읽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마치
고구려의 벽화나 프레스코를 연상케 하는 우리 민족의 혼과 솜씨와 슬기가 담겨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화폭을 통하여 창조적으로 재현하고
있다는데 우리를 감동케 하고 있으며, 또한 놀라게 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바이오리듬의 생체적 질감을, 보는 것 만으로도 촉감을
일게 하는 그의 작품들은 다양한 기법과 변주로서 우리에게 어필해 오고 있는 것이다.
신석기시대의 토기로 만든 항아리나 돌칼(石刀), 신라나 가야시대의 토기 항아리, 삼국시대의 토우나 각종 부장물, 그리고 조선조
때의 백자나 분청사기에 이르기까지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경주박물관 그리고 수장가를 찾아가 작품의 소재로서의 집요한 사생을 했으며
이렇듯 민족의 귀중한 국보급 유물을 일련의 연작으로 발표한 것은 그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필자가 본 이번 작품전에서의 특징은 석기문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까칠까칠 하면서도 릴리프(浮彫)기법의 진수를 평면 위에서 연출해
내는 그만의 오리지날리티한 붓작업이라던지, 항아리를 그려 놓고 그 배면에 다시 그려넣는 물상의 이원구성, 마티엘 효과를 내기
위해 오버랩기법을 구사하는 것 등은 작가 우희춘만의 독보적 경지이며 우리에게 새로운 조형양식을 보여주는 지평이 되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그가 추구하는 조형양식상의 미철학적 정신문제다. 우리의 도자문화는 국제화 되면서 세계미술시장에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는 우리민족의 바람과 염원을 공예품이 아닌 회화양식으로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예술이 일관되게
조국에 대한 애정을 노래해 왔듯이 그는 한국성을 표출하기 위해 한치의 양보나 흩러짐이 없이 외길을 걸어온 것이다.
古 117 x 91cm 1996
|
|
토기(土器)와 도자(陶磁)의
정감을 표현
동양화에 있어서 흔히 사군자(四君子), 문인화(文人畵), 채색화(彩色畵)로 세분하여 왔으나 지금에 와서 이러한 구분이 점차로
하나의 회화로 모아지고 있다.
그만큼 현대화 된 미술세계에서 재료나 표현양식이나 방법적인 모든 경향이 관념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변화와 실험적이고 정신세계에
존재하는 회화로서의 새로움을 추구한다.
화선지의 질감을 연구함으로써 작품제작에 필요한 절대적인 효과를 표현하였고 색채는 수간채색(분채), 석채, 혼합재료 등 다양한
재료로 프론티어적인 작업을 해 왔다.
한국의 얼과 전통을 추구하며 소재가 되는 토기, 분청사기, 청자, 백자, 도자기류와 전통문양은 조형적이고 회화적인 공감성을 살려
현대감각에 의한 한국적인 정서를 추구하였다.
精神的 내면세계에서 再創造되는
繪畵藝術
수묵담채에서 채색으로 재료를 바꾸면서 조형적인 변신을 거듭, 채색 재료가 가지고 있는 폭넓은 표현적 특성을 익히면서 새로운
조형적 해석을 모색하고 있는 작품에는 최근 토기를 비롯하여 청자, 백자, 토기, 분청 등의 도자기류가 중심적인 형상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소재들은 조형적인 대상물인 동시에 역사를 증명하고 실체를 호소하는 역할을 한다. 그림의 바탕을 이루는 추상적인 이미지는
고색이 짙으며 수천년에서 수백년에 이르는 토기 및 도자기를 배치함으로서 아득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하다.
여기서 사실적으로 드러난 이미지는 드러난 역사이고 윤곽선에 의한 실루엣의 이미지는 감춰진 역사를 상징한다. 생활기물의 형태적인
재현을 빌미삼아 거기에 담긴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확인하고 그 아름다움을 이끌어 내려는 정서적인 원형을 찾아내려는 것이다.
2005년 겨울 雲水樓에서 石堂 禹 熙 春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