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그 내용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남기종씨의 전시가 갤러리 상과 갤러리 잉 두 곳에서 열렸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술적 감성과 승화된 심성으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는 그의 작업에서 자연에 대한 경건함을 찾아볼 수 있다. 서양화가
김서봉(UNESCO 국제조형예술협회명예회장, 한국풍경화가회)는 전시도록 서문에서 “우리의 삶에 있어서 자연이 우리에게 펼쳐 보여주는
아름다움이 배제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사시사철, 시시각각 그 모습을 바꾸어가며 우리들 시각에 비추어오는 뭇 사물들의 모습과 빛,
바람과 구름,
|
|
그리고 온갖 목숨을 가꾸어 가고 있는 초목들과 살아 숨쉬며
몸짓하는 모든 것들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무엇보다 우선해서 우리들의 보금자리인 대자연을 소중한 것으로 고맙게 받아들여 그것을
깊이 새기며 속삭이듯 노래하듯 화폭에 한 올 한 올 담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므로써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대자연을
대함에 있어서 예술적 감성과 승화된 심성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다행스럽게도 근 20년 사이에 우리화단에 통찰력
있고 묘사력이 출중한 젊은 화가들이 |
|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알고 경건한 마음으로 대자연속에 캔버스를 펼쳐놓고 작업을 하는 작가들인 것이다. 그 가운데 남기종이 우뚝 서 있다. 그의
관찰력과 묘사력이 범상(凡常)치 않음을 필자는 잘 알고 있다.
60.6x45.5cm Oil on Canv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