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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01월호 > 전시 > 전시화제 > 우리민족의 혼과 정신주의가 밴 종이인형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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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김영애·김양미·이경희 작품전에 부쳐…
2005. 2. 23 ~ 3. 1 하나로미술관에서
우리 民族의 魂과 精神主義가 밴 ‘종이人形’ 作業
글 : 김남수 /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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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는 우리민족의 세시풍속과 인습, 기타 습속들을 우리들 가슴속에 새기는 귀중한
문화유산이요, 생활 속의 필수한 재질이다. 작가 소당 김영애, 소정 김양미, 소현 이경희가 발표하고 있는 ‘종이인형’ 작업은
능란한 솜씨의 발현 등 한지인형의 예술성의 가능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비록 ‘종이인형’의 첫 발표전이요, 스승인 문미순
교수에게 사승한 영향의 한계 같은 것이 노출되기도 하지만 이들 작가들의 작품세계는 우리의 한을 풀어주고 쓸어냄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신명과 해학으로 넘쳐나고 있다. 다시말해 한국의 토속적인 내음이 농축되어 옹골차게 살아 숨쉬고 있는 우리미술의 진수를 연출하고
있다. 이들 작품들은 우리네 조상들이 평화와 태평성대를 구가했던 옛 농경사회로 회귀하는 대 파노라마가 그의 작품 속에서 전개되고
있다. 살아 꿈틀거리는 창조적인 동작의 재연, 한마디로 평면과 입체, 오브제와 공예 등 표현주의 성향의 강한 종합예술이 작품
속에서 전개되고 있다. 디테일한 집중력, 끈질긴 적공(積功)은 사려 깊은 작가의 신중함을 읽을 수 있고, 초연하면서도 천진한
작가의 성품을 읽을 수 있다. 오늘의 반석 위에 작가를 올려놓은 소인(素因)들은 작가 스스로의 노력이기도 하자만 지도교수의 일관된
정신주의와 집념이 농축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대표적인 작품의 명제들을 살펴보면 김영애의 <각설이들>은 세꼬마동이들이 마을 어귀의 넓은 풀밭에서 제각기 다른
몸짓과 함께 신명나는 각설이를 절규하고 있는 것이 그야말로 해학과 풍자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또한 작품 <염원>은
가면을 한 장승 앞에 두 여인이 소원성취를 위해 기구(祈求)를 하는 모습은 참으로 진솔하면서도 무언가를 꼭 이루리라는 신념에
차 있는 표정이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봉숭아 물들이기>는 각기 다른 고운 한복을 차려 입은 세 꼬마색시가 봉숭아꽃
물들이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인상에 크게 남는 것은 훈장님을 가운데 중심에 모셔놓고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여섯명의 서당학생을
묘사한 작품 <서당>은 매우 수준 높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해 인물의 디테일한 구성과 각기 다른 표정을
능란하게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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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종이(韓紙)의 기원은 고대사회에서부터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삼국시대에 들어서면서 닥나무 껍질을 이용하여 우수한 종이를 만들어 쓴 것으로 여러 사료(史料)를 통하여 전해지고 있다. 일본에
제지법을 전한 사람은 고구려의 승 담징으로 서기 610년 7세기 초로 알려지고 있다. 닥종이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한지(韓紙),
창호지, 참종이, 문종이로 불리어지고 있다. 천년의 질긴 수명을 가졌다는 이 한지는 여러 가지 신앙의식, 연 날리기 등 아이들의
놀이나 옛날 기름 먹인 여러 겹의 닥종이로 갑옷을 만들었다는 고사도 전해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에 가 있는 우리 민족의 귀중한 역사적
문헌 직지심경(直指心經)도 우리의 한지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미 한지가 우수하다는 것은 여러 가지 방법론 등에서 입증이 됐지만 그 물성을 심층 탐구해보면 창호지문화, 문풍지의 미학
등 우리의 예술인들이 해외의 작품전을 통하여 크게 국위를 선양한바 있다.
새해를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김영애의 <염원> <씨름> <각설이들> <동반자>
<기녀>, 김양미의 <윷놀이> <가을날> <5월의 신부> <연날리기>,
이경희의 <동심> <바람개비> <그네> <쥐불놀이> <다림질> 등 해학적이고
토속적인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結 論
종이 인형작업으로 첫 개인전을 갖는 이들의 작품세계는 비록 공예 장르에 속하는 한지 작업이지만 한국성 예술의 지향이라는 시각에서
볼때 회화 등 이른바 순수미술을 능가하는 훌륭한 조형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보다도 선진국에서 이 종이작업을 선호할 뿐만 아니라 한국성을 공인하는 묘한 국제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번 이들 세 작가들의 첫 발표전에 새로운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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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산대학 졸업
* 경성대학교 닥종이 인형과정 수료
* 대불대학교 예술대학회화과재학
* 개인전 - 하나로 갤러리 제1관
* 부천 판타스틱전 (야인시대세트장)(회원전)
* 경성대학교 제1전시관(회원전)
* 신라대학교 미술관 전시실(회원전)
* 부산여자대학 행경축제전 (다박물관)(회원전)
* 소향회 회원전 (부산시민회관)
* 광주시전 입선
*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입선
* 대한민국 승산미술대전 입선
* 대한민국 신사임당미술대전 입선
* 대한민국 단원미술대전 특선
* 대한민국 개천미술대전 입선
* 대한민국 순천미술대전 특별상
* 대한민국 아시아미술대전 입선
*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특선
* 현재 : 소향회 회원
<씨름> 40 x 60 x 40cm
<각설이들> 70 x 50 x 4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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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당 김영애 (素塘 金永愛)작품전
2005. 2. 23 - 3. 1 하나로미술관
가 무
춤·노래 또는 풍류로 주연석(酒宴席)이나 유흥장에서 흥을 돋우는 일. 기무(妓舞-歌舞)를 관장하는 기관으로는 기생청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가무(歌舞)등 기생이 갖추어야 할 기본 기예는 물론, 행의(行儀)·시(詩)·서화(書畵) 등을 가르쳐 그들의 접대하는
상류 사족(士族)의 교양과 걸맞게 연마시켰다. 기생청은 후에 권번(券番)으로 개칭되어 기생청의 기능을 맡았거니와, 서울과 평양에는
기생학교가 있어 15세에서 20세까지의 처녀를 입학시켜 가음곡 외에 예의·서예 등을 가르쳐 예능과 교양을 겸디하도록 하였다.
가야금 열두 가닥 한(恨) 떨림에 스스로 한(恨)이 석고,
남물 치마 살짝 들어 빙그르르 돌고도니,
성깃한 하이얀 속곳 한두 번 나풀댄다.
동정, 어깨춤 한 사위에 여린 곡선 그어지고,
등마루 아래 위로 손사위 흐르다.
<윷놀이> 30 x 70 x 30cm
<염원> 35 x 50 x 30cm
<동반자> 100 x 40 x 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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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김양미 (素庭 金楊美)작품전
2005. 2. 23 - 3. 1 하나로미술관
연날리기
동심의 세계를 우리네 가슴에다 추억의 시절로 반추시키려는 작품이다. 어릴 적 누구나 연을 날린 기억과 얘깃거리가 있을 것이다.
그 곳에서 아령칙하게나마 떠오르는 자신의 모습을 찾아 볼 수도 있다. 이 작품은 바로 우리네의 잊혀진 과거를 물어캐내고 싶어
한다.
동네 아이들 연날리기가 한창이다. 벌바람 부는 들녘에서, 고추바람, 골바람 부는 동산에서 다박머리에 땜통도 있음직한 꺼벙이 같은
한 아이는 허리띠 풀어질 듯 동여매져 있고, 바지는 허리춤에 걸려 배꼽도 살짝... 바짓부리 양쪽 길이 서로 다르고, 펑퍼짐한
코에 입 또한 크다. 먹빛 무명바지 입고, 연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또래 아이들보다 늦되어 보인다. 어떤
아이는 연도 크고 얼레도 새 것이다. 털모자에 털목도리, 갈색 명주바지 입고, 얼굴도 뽀얀걸 보니 아마 동네에선 제법 부잣집
아이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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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학교 졸업
* 개인전 - 부산남구청 갤러리, 하나로 갤러리 제1전시관
* 한국-카자흐스탄 국제 초대전 (카자크 국립미술관)
* 부산여자대학 행경축제전 (다박물관)
* 아트플라워, 닥종이 인형전 (금양중 도서관)
* 서울국제 스타 초대전 (서울600년기념관)
* 경성대학교 작품전 (경성대 제1전시실)
* 신라대학교 작품전 (사상구청 갤러리)
* 신라대학교 작품전 (신라대학교 미술관)
* 소향회 회원전 (부산시민회관)
*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 입선
* 광주광역시전 입선
*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특선
* 대한민국 승산미술대전 입선 및 특선
* 대한민국 신사임당미술대전 입선
* 대한민국 단원미술대전 입선
* 대한민국 개천미술대전 입선
* 신미술대전 심사위원역임
* 현재 : 경성대, 신라대 평생교육원 닥종이 인형과정 강사
아시아 미술대전 초대작가, 소향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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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100 x 70 x 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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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100 x 70 x 100cm |
소현 이경희 (素玄 李庚姬)작품전
2005. 2. 23 - 3. 1 하나로미술관
닥종이
닥종이는 흔히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한지(韓紙)이며 창호지, 문종이, 참종이 등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닥종이는 닥나무 껍질의
섬유를 이용한 우리 고유의 제조법으로 만든 것이며 삼국시대부터 사용하였다. 닥종이는 한 장의 종이로 여러 가지 모형과 신앙의식
그리고 아이들의 놀이에도 사용되었으며 옛날에는 기름을 먹인 여러 겹의 닥종이로 갑옷을 만들어 입기도 하였다. 신라저지의 기술적
바탕위에 고려시대는 대량생산이 이루어져 고려지의 수출이 송나라, 원나라 등지의 중국으로 활발히 이루어졌다. 천년세월을 견디며
삭지도 썩지도 않는 뛰어난 지질의 종이 ‘닥종이’는 우리고유의 종이이다.
<바람개비> 40 x 30 x 35cm
<그네> 70 x 40 x 1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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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산대학 졸업
* 신라대학교 닥종이 인형과정 재학
* 개인전 - 하나로 갤러리 제1관
* 여성문화동아리 어울림 (여성센터전시실)
* 부산여자대학 행경축제전 (다도관)
* 부산국제 관광박락회전시 (BEXCO 1층)
* 경성대학교 작품전 (경성대 제1전시실)
* 신라대학교 작품전 (신라대학교 미술관)
* 소향회 회원전 (부산시민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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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불놀이> 100 x 60 x 80cm
<동심> 70 x 30 x 60cm
<다딤질> 80 x 40 x 4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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