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鍊眞會가 올해로 47회를 맞이하여 의재 미술관에서 성대히
열렸다.
연진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 한국미술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그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연진회는 1938년
의재 허백련 선생의 일생을 통해서 수묵의 참뜻을 일깨우고, 산수화의 문기와 문인화 작품을 통해 근본적으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구수하면서도 소박하고 숭고한 정신세계를 이어받아 선생님의 義氣가 작품 속에서 숨쉬기 때문에 오늘날의 연진회가 존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연진회 박행보 회장은 인사말에서 “선생님은 서거하셨지만 선생님의 후광에 힘입어 서울, 일본, 광주, 전주에서 순회전시회를 거듭하면서
연진회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계승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 회원들은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선생님께서 三愛精神을
提唱하신 농업고등기술학교터에 건립한 의재미술관에서 회원들의 작품전을 갖게 된 것을 더 없는 기쁨이라 하겠습니다. 선생님이 생존해
계실 때 일찍 아침 춘설헌에서 농업고등기술학교에 건너 가셔서 학생들과 같이 보건체조를 마치시고 돌아오시는 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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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을 볼 때 신선처럼 느꼈습니다. 평소 흠모하는 마음으로 선생님을 모시고 늘 느꼈던
후덕한 마음과 고매하신 인품에 저절로 머리 숙여져 선생님을 모시는 일이 갈수록 조심스럽게 느껴졌던 그때의 기억이 제자분들 모두가
지금도 생생하게 느끼리라 생각해 봅니다.그동안 우리 회원들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분신을 살워가며 제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펼쳐보았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회원 상호간의 友誼를 敦篤히 하는 자리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라고 밝혔듯이 해를 거듭할수록
수묵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회원 상호간의 작가적인 역량이 도출되어지기를 바라며 한국화단에 비중있는 미술단체로서 역사성과, 고유성이
뚜렷한 작품활동을 기대해 본다.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는 김옥진, 문장호, 박행보, 김재영, 김화래, 박소영, 오우선, 양계남, 이강술, 이계원, 장찬홍, 최덕인,
최영신, 허달재, 강길자, 강정자, 강지주, 강형채, 김부장, 김양신, 박명수, 김병태, 곽수민, 박명수, 박석규, 박창용, 박희석,
방정심, 배교연, 양흥남, 임경순, 이자영, 장명자, 장복수, 정평남, 주점례, 차숙자, 허임석 씨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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