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dden Feeling of Your Physicalness> 74 x 43cm Acrylic
on Canvas 2004 |
|
그의 역원근법은 시각적 놀이의 중심이다. 그는 관습화된 원근법에 조롱을 던지면서
대상을 평면화하고 평면적 대상은 오히려 관객을 적극적으로 이미지로 초대한다. 그의 이러한 조롱 속에는 성적인 은유와 권력의 풍자가
숨어있다. 서구미술에서 삼차원의 세상을 이차원의 평면으로 옮기는 재현성은 곧 시각을 넘어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환영, 즉
가상의 세계를 추구했다. 하지만 오병재의 평면성은 환영을 거부하고 본다는 시각적 태도에 집중되어 있다. 에코가 말한 놀이의 정의처럼
그의 회화는 보는 즐거움으로서의 성(性), 패티시즘에 기저하고 있다. 페티쉬적인 관점의 차이와 공통점을 유쾌하게 드러내는 작품(걸스
Girls) 는 보는 자와 보이는 대상의 관계를 명쾌하게 조명하고 있다. 마치 영화의 몽타쥬 기법을 보듯 우리가 보는 대상에
따라 나의 정체성도 흔들릴 수 있는 존재라는 걸 미처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글 : 정 현 / 조형예술학
- 전시도록 전재 -
주요약력
* Goldsmiths College, University of London에서 MA in Fine Art 학위
* Goldsmiths College, University of London에서
Postgraduate Diploma in Fine Art 학위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 개인전 1회
* I Saw Your Toe Move(갤러리 피쉬, 서울)
* Art Seoul(예술의 전당)
* The Perfection of self(갤러리 피씨, 서울)
* En Route&(갤러리 드림, 서울)
* Made in UK(Archgallery, 런던)
* MA in Fine Art Show(Goldsmiths College, 런던)
* Postgraduate Diploma in Fine Art Show(Goldsmiths College, 런던)
* Mission Statement(Mission Church, Dilston Grove, 런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