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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08월호 > 국내외미술동향 > 지역화단 > 문미순 닥종이 인형공예 - 민족혼 표출하는 한국의 인형예술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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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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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美順 - 닥종이人形工藝
2007. 8. 21 - 8. 29 全南長興文化院 |
民族魂 表出하는 韓紙人形藝術의 眞髓
김남수 /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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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세시풍속과 끈끈한 정으로 맺어진 전통적인 우리 민족의 예술, 종이인형 공예의 선구적인 위치를 확고하게 굳힌 文美順의 종이인형
작품전이 고향인 장흥문화원에서 ‘정겨운 사람들展’이란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본시 장흥은 선비와 문인, 서예가 등 예술인이 많이 태어난 고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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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산세가 뻬어난 고장이라는 풍수지리상의 일화(逸話)가 전해지는 고장이기도
하다. 토속적인 우리의 내음이 농축된 종이인형전은 우리의 신명과 해학, 풍요와 너그러움이 작품 속에 투영되는 우리민족의
정신주의가 스민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장흥문화원 박만호군수(직무대리)와 원장(김기홍)이 주축이 되어 전시현장에서 |
사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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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문미순 교수의 실기를 연출하는 등 우리의 소중한 옛 것을 일깨우기 위해 이
고장 주부들에게 종이 인형제작현장을 시연(試演)함으로서 지역민의 정서교육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한편 작가 문미순은 종이인형의 특성인 오브제, 입체작품 외에도 종이인형제작 분야에서 처음 시도하는
문미순의 평면작품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고 있다. 평면 작품 <동심> <동행> <매화> <연화>
<염원> <민족의 혼>과 표현주의 성향의 작품 <하모니> 등 오브제적인 입체공예가 평면으로 전환하는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종이인형작품의 선구적인 위치에서 ‘素香會’ 그룹의 지도교수로, 사회교육원에서 실기지도 등을 맡고
있는 문미순 교수가 전공하고 있는 우리민족의 한지 인형공예는 잠재력과 가능성에서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의
닥종이(楮紙)를 질료로한 이번 장흥문화원에서 발표하는 명제들을 살펴보면 어릴적 추억을 회고케하는 작품 <떡메치기> <씨름>
<귀가> <아씨와 도령> <반려자> <인두질> <바느질> <酒道>
<짚신짜기> <사물놀이> <등긁기> <널뛰기> <오붓한 시간> <첫날밤>
<한 여름> <환웅과 웅녀> 등 옛날 우리의 조상네 |
들이 살아온 추억들이 불현듯 되살아나는 정경들을 작품의 감상을 통하여 만끽할
수 있는 서사시(敍事詩)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번 전시회에 선 보이고 있는 몇 작품만을 놓고 설명을 가해보기로 한다.
사물놀이
북, 장구, 징, 꽹과리 등 민속 타악기로 연주하는 음악놀이다.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은 호남우도농악을
비롯하여 짝두름, 비나리, 설장고놀이, 판굿 등을 들 수 있다. 이 음악과 놀이는 1978년 ‘사물놀이’란 이름으로 결성되어
농악연주단체에 의하여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널 뛰기
음력 정초, 오월 단오, 팔월 한가위 등 큰 명절 때 부녀자들이 즐기는 놀이다. 도판희(跳板戱)라고도
한다. 두툼하고 긴 널빤지 한 복판의 밑을 괴어 중심을 잡은 다음 널빤지 양쪽 끝에 한 사람 씩 올라서서 번갈아 튀어 올랐다가
발을 구르면 상대방은 그 반동으로 튀어오르는 놀이로 두 사람이 반복적으로 오르는 놀이다.
다도(茶道)
차를 마시는 멋과 몸과 마음을 건전하게 하려는 삶의 도리. ‘삼국유사’ 경덕왕 충담사 표훈대덕(表訓大德)편에서
다도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스님이 임금에게 차를 다려 들였다는 고사가 있다.
선남선녀(善男善女)
한복은 한민족 고유의 의복이다. 한복은 직선과 약간의 곡선의 기본을 이루어, 옷의 선이 아름답다.
특히 여자 옷은 저고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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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구슬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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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매치기
치마가 상박하후(上薄下厚)하여 옷차림이 단정하고 아담하다. 옷 입은 의복 분위기는
동양적인 생활윤리가 깃든 초연한 멋이 저절로 풍긴다.
성인용 남자 옷
예복으로 길례(吉禮), 가례(嘉禮)에 입는 옷이 다르고, 상례(喪禮)와 제례(祭禮)에 입는 옷이
달랐다. 전통 의상인 한복을 통해 우리 고유의 멋을 되살려 보겠다는 작가의 의도로, 이 작품은 '한국미술대상전'에서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은 작품이다.
연(鳶) 날리기
종에에 대가지를 가로세로 또는 모로 엇맞추어 붙이고 실로 벌이줄을 매어 공중에 날리는 아이들의
놀이 기구. ‘삼국사기’ 열전(列傳)에 보면 신라 선덕여왕 말년에 김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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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
이 밤에 풍연에 불을 달아 하늘로 올려 민심을 수습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그
후 고려의 명장 최영이 제주도를 정벌할 때 연을 이용하여 적성(敵城)을 함락시켰다는 전설이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연날리기는 아이들의 놀이로 세시풍속화 됐다.
작가의 <연날리기> 작품은 동심의 세계를 우리네 가슴에다 추억의 시절로 반추시키려는
작품이다. 어릴 적 누구나 연을 날린 기억과 얘깃거리가 있을 것이다. 그 속에서 어령칙하게나마 떠오르는 자신의 모습을 찾아 볼
수도 있다. 이 작품은 바로 우리네의 잊혀진 과거를 물어 캐내고 싶어한다.
윷놀이
편을 갈라 윷으로 승부를 겨루는 놀이. 척사(擲柶) 또는 사희(柶戱)라고도 한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해오는 한국 고유의 민속놀이로 대개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날까지 즐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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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놀이 |
귀가
염원
부여족(夫餘族)시대에 5가지 가축을 5부락에 나누어주어 그 가축들을 경쟁적으로
번식시킬 목적에서 비롯된 놀이라고 한다. 이에 연유하여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에
비유되고 있다. 작가의 작품 <윷놀이>는 두 아이끼리 한 조가 되어 윷판이 벌어진다. 꼬마녀석들인지라. 투전내기는
만무할 게고 애지중지한 굴렁쇠나 팽이따기가 전부일 텐데..., 무르익는 윷놀이에 동네아이 얼굴들이 붉으락푸르락, 희색만연, 그야말로
표정이 골고루 다 윷을 노는 한 녀석은 잔뜩 화가 났다. 옆 친구가 말을 잘못 쓴 게 화근이 된 모양이다. 건너편 두 꼬마는
파안대소다. 어떻게 보면 고소하다는 표정에서 내심 이겼다는 안도의 모습인 듯하다. 구경나온 아이들도 박장대소 한다. 털버덕 주저앉은
아이에서부터 쪼그리고, 구부리고, 선 아이까지 마냥 맵시도 익살스럽고 구수하다. 질펀한 토담색, 바랜 듯한 오크칼라, 쪽물과
치잣물 같은 혼색, 달빛에 실루엣된 자줏빛 같은 치마들, 샙 그린 같은 녹두빛 바지는 죄다 향수(鄕愁)의 모태(母胎)로 안내한다.
명절(名節)
계절적, 자연적 정서와 제례 및 민속적 요소가 내포된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지내온 축일이다.
명절에는 차례, 제례, 벌초, 성묘등의 조상 섬기기와 용신제(龍神祭)와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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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락제를 통하여 가족이나 부락의 공동체 의식을 높였다. 설빔,
단오빔과 같이 그 날만 입는 옷이나 절식과 같이 그날만 먹는 음식, 그네뛰기와 같이 그날만 하는 놀이나 행사로 해서
그날을 추억하고 기다리는 마음을 갖게 하였다.
제기차기
구멍 뚫린 동전이나 엽전을 종이나 헝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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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싸서 발로 차는 어린이의 겨울철 놀이.제기차기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대 중국에서 무술을 연마하기 위하여 고안된 축국(蹴鞠)놀이에서 연유한다고 하며, 그 시기를 중국의
전설적인 왕 황제(皇帝) 때로 보는 견해가 있다. 제기는 구멍이 뚫린 엽전을 얇은 미농지 따위로 싸고 종이의 두 끝을
한 구멍의 같은 방향으로 꿰어서 그 끝을 갈래갈래 찢어서 만든다. |
제기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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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
혼례식을 마친 신랑신부가 처음 맞이하는 첫날 밤이다. 혼례는 젊은 남녀가 하나로 합쳐 위로는 조상의
제사를 지내고 아래로는 자손을 생산하여 조상의 대를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 치르는 행사다.
結 論
작가 문미순은 잊혀져가는 우리의 옛 것을 닥종이 등 오브제를 사용하여 공예작품으로
蓮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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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
| 완성함으로서 우리의 얼과 지난 추억을 작품 속에 구현 하려는 뚜렷한 작가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미지와 형상 등을 화폭 속에 담기 위한 평면작업으로 전환하는 등 집요한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하늘과 땅만 쳐다보고 살아가는 농경사회의 우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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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네들의 관용과 풍요로움, 태평성대를 구가하는 그들의 평화가 오늘의
각박한 사회풍속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어서 이러한 작업들이 교육적인 정신주의로 삼고 싶은 것이 작가의 진솔한 바램이라고 술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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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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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약력
• 개인전 18회
• 전주 한지공예전 연 8회 입선
• 부산미술대전 공예부문 연 3회 입선 특선 1회
• 제1회 국제미술대상전 우수상 수상
• 전국 공예품 경진대회 문화관광부 장관상 수상
• 제2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부문 특선
• 한국미술대상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 신사임당 미술대전 심사위원
• 신미술대전 심사위원
• 개천에술제 심사위원
• 정수미술대전 심사위원
• 현대미술대전 심사위원
현재
• 부산 경성대학교 평생교육원 주임교수, 부산여자대학 평생교육원 교수,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전주 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
(사)한국전통공예진흥협회 회원(사)한국미술협회, 부산미술협회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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