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山市 檀園美術大展의 경우
美術公募展의 位相이 달라지고
있다.
김남수 / 미술평론가
안산시를 단원의 도시로 부각시키고 단원 김홍도가 이룩한
삶과 화업을 기리는 한편 역량 있는 신예작가의 발굴을 위해 올해로 제11회를 맞고 있는 단원미술대전은 국내 미술공모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운영위원회(위원장 하철경)가 주관하는 단원미술대전은 2008년 제10회전부터 일반 공모전과 차별화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전을 실행하기 위해 한국 초유의 운영규정을 만들어 올해로 제2회의 공모방법을 개선하여 실행하고 있다. 지금 전국에는
350개(추산)의 공모전 단체나 그룹이 운영되고 있으며 공모제도나 방법론 등 시스템의 불합리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단원미술대전의 운영위원회는 지금까지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한국 초유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응모자의 열화 같은 호응과 지지를 받고 있다. 응모요령이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모 장르는 평면과 입체를 크게 분류하고 평면에는 동양화, 서양화, 수채화 그리고 입체에는 조각, 영상, 설치미술, 도자기와
순수공예 등으로 분류된다. 2009년 단원미술대전의 선정작가전 공모방향은 ‘포트폴리오’의 접수에 의한 방식으로 1차 심사를 하며
1차 심사에 60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2차 심사에서 대상 1명(부상 2000만원), 최우수상5명(부상 각각 500만원), 우수상
6명(부상 각각 100만원)총 12명의 수상자를 결정하고 선정된 작가 모두에게는 아트페어 부스형식의 개인전 등의 특전이 주어지게
된다. 선정작가 60명은 각각 5~10점의 응모작품을 11m에 해당하는 개인별 부스에 전시를 하고 심사위원의 독보적인 책임심사를
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다시 말해 공정하고 객관성이 극명한 심사를 위해 2~3명의 심사위원이 5점 내지 10점의 작품을 심사하며
10점의 작품을 심사할 때 스승의 차작이나 선배, 동료작가의 표절이나 모방 등이 일체 불가능하며 가장 참신하고 창작성이 강한
순수한 작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는 것이 미술계의 고무적인 여론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마디로 그동안 공모전의 폐해 등
불합리한 모순이 깨끗이 청산되는 훌륭한 업적을 단원미술대전은 몸소 실천함으로서 한국의 미술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다음은 운영위원장 하철경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실어본다.
대담 : 본지주간 / 김남수
단원미술대전
운영위원장 / 하철경
金 _ 단원미술대전의 출범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년째를 맞고 계시는군요.
河 _ 세월이 빠른 것은 그 누구도 붙잡지 못하는 것 같군요.
金 _ 응모자의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60명을 예비 입상권으로 넣고 2차 심사에서 본상
12명을 선정하고 나머지 5~10점의 작품을 부스전의 혜택을
주어 전시를 갖게 하는 것은 참으로 공정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공모전의 맹점이 출품작품 1점으로 모든 운명을
결정하는 종래의 제도는 어딘가 석연치 않는 데가 있습니다. 사제지간, 선후배의 재능이나 테크닉을 차용하는 것은 창작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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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는 행위입니다. 아무리 정실
있는 제자라도 스승이 10점 까지는 그려 주지 못할 것 아닙니까. 이번으로 두 번째 실시하는 단원미술대전의 시스템은 모든
미술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河 _ 옛날에도 제자가 공모전에 응모하면 탈락이나 심사를 거부했던 아름다운
스승도 있었죠. 그런 제자가 훌륭한 스승으로 출가한 것을
역사 속에서 많이 봐왔죠.
金 _ 궁금증도 풀렸고 매우 고무적인 생각이 듭니다. 한국미술의 미래가
밝기만 하다는 상서로운 생각이 드는군요. 대담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河 _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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