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지도나 영향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터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 작가의 작품에 대한 착상, 번득이는 아이디어나 정신적인 주제 등은 보편적인 수준을 뛰어넘은 재능이 발견된다. 이번 작가가
첫 개인전에 선 보인 작품 <인연> <소리> <2001-행복> <2001-비너스> <토우>
<화석에서 들리는 소리> 등은 옛 우리의 전통양식을 현대감각으로 換置한 번득이는 기량이 엿 보인다. 작품의 명제에서는
주제와 사유등 한국인만이 가진 고유한 역사의 숨소리를 듣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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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고 흙을 빚어 만든 기형의 왜곡과 비정형한 형대미 등에서는
현대감각이 물씬 나고 특히 유약처리 등 표면의 빛깔처리 등은 우리의 황토나 진흙 빛깔 등 한국성을 발현하기 위해 藝魂을 불사른 흔적이
역력하다. 제멋대로 구기고 비튼 자유분방한 기형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톤은 일관된 미의 질서가 발견되고 있는 것을 보면 도자예술을
위해 태어난 의식이 분명한 작가가 아닌가 싶다. 아직은 미술학도의 입장이지만 잠재력과 가능성이 전망되는 신예가 아니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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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규는 1954년 전북 임실에서 출생했다. 성화대학 도예과에
재학중인 그는 미국 남가주 도예과회원, 흙과 나무 도우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목포국제도예공모전, 강진청자문화재 공모전에 입선을
했다. 그는 2002년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카나다 벤쿠버의 갤러리 버질의 초
대전을 받아 그 채비를 위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편집부 - (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