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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박물관·동경대학 문학부 공동주최
해동성국 발해 특별전
2003년 7월 18일 ~ 9월 20일
서울대학교박물관
발해의 역사와 문화 연구 및
양국의 학술교류에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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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박물관(관장 이종상)에서는 한일대학교류전으로서 일본의 동경대학과
한국의 서울대학교에 각기 분산되어 있던 발해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살펴볼 수 있는 <해동성국, 발해> 특별전시회를
기획 전시하고 있다.
발해는 698년에 건국되어 926년에 멸망하기까지 거의 230년간 남쪽의 통일신라와 함께 남북극을 형성하였던 우리의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해 그 동안 활성화되지 못하고 주목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처음에는 진국(振國,
震國) 이라 하였다가 713년 발해군왕으로 책봉된 뒤부터는 발해(渤海)란 국호를 사용하게 되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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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며 발해는 중국의 당나라, 신라, 그리고 멀리 일본 등과 활발히 교류하면서
해동성국의 칭호를 듣던 높은 문화수준과 강력한 힘을 가진 나라였다.
이번 전시는 지리적 여건상 발해문화의 실물자료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그 동안 연구가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발해 문물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학술연구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발해의 역사를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에 소개되는 유물들은 1930년대에 일본인 학자들이 조사하고 수집하여 일본의 동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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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학과 한국의 서울대학교(당시 경성제국대학)에 분산 소장되어 있었던
것으로서 발해 수도 상경성 및 다른 성토들에서 출토된 것이다. 발해문화의 정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금동보살상, 이불병좌상,
소조불상 등 불교미술품과 발해의 웅온한 기상을 엿볼 수 있는 석사자상, 귀면장식기와 등 귀중한 유물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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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와당, 무기, 각종 생활도구 등 발해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유물들을 통해 발해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전시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을 열며 이종상 관장은 축사에서 "서울대 박물관은 그 동안의 축적된 전시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단계
높은 전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발해의 역사를 알릴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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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여러 가지 유물을 통해 발해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동경대학 대학원 인문사회연구과 後騰 直교수는 축사에서 "2차 대전후 일본에서 발해연구는 한동안 저조했지만
고대국가 형성에서 국제적 계기를 중시하는 등 새로운 관점에 입각한 연구목적이 근년에 여럿 발표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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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문 수막새> 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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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문 수막새> 통일신라,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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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동성국 발해전>.은 차츰 쌓여가고 있는 새로운 발해연구를
다시금 촉진하고 풍부한 성과를 가져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함과 동시에 발해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깊게 하는데 깊은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라고 피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발해 연구가 한층 진전됨과 더불어 발해에 대한 인식이 깊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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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유귀면장식와> 높이 36cm, 상경성, 동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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