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2009년 02월호 > 전시 > 미리보는 전시 > 백종숙 - 일상성 예찬-그속에 내재된 요채미의 발현
|
|
Untitled Document
|
|
백종숙 작품전
2009. 4. 11 - 4. 20 알파갤러리 |
동양회화 중에서도 한국화는 직관적이고 중용적(中庸的)인 종합정신을 내용으로
하는 상징적 표현미와 정신 기조를 매우 중시한다.
수묵담채화에서는 자연을 존재된 형태로 보지 않고 직관적인 감성을 가지고 미적체험을 통해 작가가 추구하는 자연의 일경(逸景)을
취사선택 하게 된다.
그래서 자연의 대상(對象)과 작가는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융화 되어 사의적(寫意的)인 정적 표현을 도출하게 되는 것이다.
여류 작가 백종숙이 추구하고 있는 한국화의 형상적인 표현의 흐름을 정리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요약되어진다. |
|
1) 그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와 그 주변환경은 한국의
최고 명산인 설악권 일원에서 체득되어진 미적체험이다.
대자연의 변화무쌍한 계절 변화와 이에 따른 파노라마(panorama)적인 전개는 다른 작가들에게서 찾아 볼 수 없는 강원의
산하와 그 속에 포근하게 자리 잡은 현실세계를 화가의 눈으로 천착시켜 나가는 작업이 전개되고 있는 점이 명징하게 보여진다.
즉 그의 화면은 작가와 외부세계, 그리고 현실세계 사이에 관계를 새롭게 정립 시키는 진지한 작업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여류화가 백종숙이 현재까지 20여년간 추구 |
삶 1
|
|
하고 있는 구상세계의 면면을 살펴보면 설악주변 사계(四季)의 변신추구를 이루는 기운생동의
요체미를 도출시켜 화면 분위기를 작가 정신의 울림으로 반추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봄에는 안개가 뭉쳐져 아지랑이가 되고, 때로는 동해바다 위 하늘 바람에 의해 파도가 출렁이듯이...... 보이지 않는 바람은 손에
잡히지 않듯이, 그의 화면 속의 여백은 춘하추동(春夏秋冬)신비스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의 화면에 내재된 풍정은 산수유가 핀 봄날에 산촌의 어느 한 농가의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와 그 주변 풍경은 한국미의
전형을 보인다.
그런가 하면 한 여름 녹음이 우거진 오솔길 끝에 자리 잡은 원두막은 어린 시절의 향수(鄕愁)를 달래준다. 그의 화면 속에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들리고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정감과 미감이 함께 교차되고 있는 듯하다.
풍성한 가을의 향기는 낙엽을 밟는 청춘남녀의 발자국에서도 느껴진다. 그의 시각의 변화는 그의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와 여성 특유의
섬세한 필치와 색체들의 부드러운 조화가 높고 예스러운 맛을 자아낸다.
겨울서정의 화면은 주변 여러 마을을 연결하는 나무다리 위와 그 주변 산야의 온 누리를 하얀 눈으로 뒤 덮인 세계에서 잠시 발을 멈춰지게
한다. 눈이 뒤덮인 이름없는 땅은 그의 시각의 초점이 되어 숭고한 예술에 탄 |
고향 1
생을 예고 하기도한다.
2)그의 또 하나의 화면 특징은 한 인간의 이상세계 (理想世界)와 유토피아 (utopia)\'를 향한 무한한 투시 (透視)로 창출하는
태연한 침착성이 보여 지는 점이다.
그가 어릴적에 그의 할머니가 흙벽을 쌓기 위해 고운 황토를 물에 개어 바르는 모습을 기억하면서 그의 작품 세계에 미래를 꿈꾸는 ‘비전(vision)’
이나 생사를 넘나 들던 지독한 병상앓이를 기억하면서 밝은 미래를 향해 철저한 작가의식과 작가 정신으로 작업을 다짐하는 ‘자화상’등은
기묘한 독창성과도 깊은 상관관계가 이뤄진다.
여름날 무성한 잡초와 풀밭을 헤치고 새로운 길을 뚫어 신경지를 개척하듯이, 긴장과 이완의 감정을 초탈한 맑고 넓음을 상징하는 청광(淸曠)함에서
특징적으로 화면에 나타난다.
이러한 그의 인물화에서 발현되는 조형성은 그가 많은 이웃들에게 베풀어가며 그의 성격의 원만함과 너그러운 마음이 바탕에 깔려있는 데서
비롯되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정신적인 창의력은 심오한 복잡성에서 점차 본질성이 나타나 ‘붓의 정신’으로 환원되어 구체화 되면서
예술세계의 뚜렷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화면의 독특한 요체미 또한 마치 ‘공기의 요정 같은 영감 (靈感:Inspiration)으로 날개치는듯, 새벽 공기를 가르는
수탉의 울음소리’처럼 용솟음친다.
잠자는 비너스 (venus)처럼 보여지는 자화상과 그 위에 동적인 인물을 오버랩(Over lap)시켜 표현한 화면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력이 있다.
|
|
설악의 겨울 1
3)근래에 들어 그의 작품 세계에 나타난 또 다른 현상은 작가의 미의식이나
생활감정이 접목되어 추상적인 모티브(Motive)를 구체화하며 창출해낸 형상미(形象美)가 주요한 이슈(issue)로 등장하고
있는 점이다.
한국화에서의 비구상적인 표현은 대상물을 해체, 변형, 과장, 축소, 왜곡시켜 나타낸 작가의 고유한 조형성이기도 하다.
이러한 작품 내용의 본질은 이 시대에 나타난 시대상의 명징한 발현이며, 심령(心靈)을 울리는 미적 체험과 동양의 회화
정신을 천착시켜 현대적인 감각의 분위기를 구축한 작가의식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여류 한국화가 백종숙의 작품세계가 |
|
‘농심(農心)’의 마음처럼 절차탁마(切磋琢磨)하며 숭고한 회화 세계의
본질성이 내재된 조형언어와 조형어법이 더욱 더 업그레이드(up grade)되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그의 타고난 천부적 재능, 그리고 끊임없이 모색·탐구하는 작가 정신 , 새로운 예술을 창출하기위한 열정적인 도전 정신,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의해 다시 태어난 완전한 건강회복에 의해서 그가 추구하는 순수한 작품세계가 만개(滿開)되어 한국
미술사의 한 페이지를 반드시 장식할 것으로 크게 기대하는 바이다.
선학균 / 관동대 교수, 화가, 미술사
|
|
주요약력
• 성신여대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95년,2월)
• 개인전 3회 (서울 pici갤러리, 속초문화원,
서울 도올 아트타운)
• 신사임당 미술대전 우수상 (2003년) 및 입선 (2001년)
• 제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강원미술대전(1999년)
및 다수 입선
• 대한민국 여성작가회전
• 속초미협전
|
|
• 강원도민체육 미술 축제전
• 뉴아트 페어전
• 여성.오늘전
• 강원 기독미술 협회전 등 다수 참여
• 전 : 동우대 외래교수, 여성회관 강의,
각 학교 바우처 강
• 현 : 속초 평생학습관 한국화 강사, 강원미협 추천작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