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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호 > 특별기획 > 미술시론 > 미술공모전의 새로운 모색과 위상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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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론

美術公募展의 새로운 摸索과 位相定立

 

우리 미술계의 선거철이 다가 온다. 마치 축제의 분위기인 듯 하면서도 입후보자간의 경쟁은 정치판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물 쓰듯 뿌리는 선거자금, 상대를 폄하하는 흑색선전, 득표를 위한 참모와 스탭들과의 사전 묵계 등 참으로 불법, 탈법의 선거운동이 우리의 미술계에서 그 본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술공모전과 미술품의 납품은 미협의 책무중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만일 이 두가지 사업이 미협의 업무중 퇴출 된다면 아마 사생결단을 가리는 후보 간의 경쟁도 사라질뿐더러 이사장 출마의 부재나 결원이 있을 법도 하다. 미술공모전이 첨예한 관심사로 달아오르는 것은 유독 동양권에서 한국과 일본이 과열 현상을 빚고 있으며 그나마도 중국과 일본은 우리만큼 그 정도가 훨씬 덜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공모전이 미술환경을 흙탕물로 만드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음을 새삼 변명할 필요도 없을 만큼 공지의 사실로 알려진 것은 사실이며 창작행위를 놓고 매관매직하는 것은 그 민족을 위해서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서구의 미술환경을 살펴보면 공모전의 수효도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적을뿐더러 만일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 기록이 프로필이나 아이덴티로 밝혀지면 그 작가는 아마츄어로 평가절하 된다. 파리의 마티니옹가나 뱌스티유 등 화랑가들은 특별한 공모전을 제외하고는 공모전에서 수상(受賞)한 것은 그림을 배우는 초심자로 취급 받는다. 비근한 예를 한번 들어 보자. 파리 세엔느 강변의 그랑팔에서 행해지고 있는 르사롱전은 한국의 중견, 중진, 원로들이 주로 많은 수상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몇 십년 씩 작품활동을 해온 원로, 중진들이 이 상을 타고 한결같이 아마츄어 화가로 격하되는 것을 파리의 화상들의 증언을 통하여

들은바 있다. 그들이 화가를 평가하는 기준은 작가가 작업해온 포토포리오, 혹은 스라이드 홀더, 또는 작품전을 통하여 평가 받는 것이 불문율처럼 전해지고 있다. 일정 규모의 응모자를 확보한 스승은,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심사위원과 입상자의 수효를 배당 받는 기이한 풍토는 한국사회에 창작행위가 실종해버린 그 원인을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 무사안일주의와 매너리즘, 배급주의와 유명작가의 모사나 표절 등 창작행위와는 담을 쌓아 버린 우리의 미술환경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심각한 위기 속에 우리들 미술인들이 갈등하고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제 19대 한국미협 집행부에 다음과 같은 실천사항을 주문하고 싶다. 첫째 가능하면 공모전 제도를 폐지하든가 아니면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미술공모전을 운영토록 신명을 다 하라. 상은 한 사람이 받되 상을 감시하는 열사람의 합의기구를 통하여 결정토록 하라. 둘째 미술품의 구매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상의 법을 엄수하는 유통구조와 가격질서를 확립해야 한다. 창작품을 놓고 공시가를 운운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지만 일정수준의 평가 기준은 있어야 한다. 셋째 미술인의 새로운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 미술인은 일반인 보다는 시야가 넓고 깊으며 미래를 생각하고 관찰하는 머리와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일반인의 모범과 사표적 인물이 되어야 한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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