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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작가

변시지-韓國性의 完成으로 世界的 스타덤에 오른

이달의 작가

김자운-彫刻과 繪畵를 作業하는 力量있는 美術人

이상배-文人畵의 外延과 思惟精神

정현숙-20년의 硏鑽을 통하여 첫 作品展 갖는 雅庭의 執念의 結實

작가 에세이

최 영 란-꽃으로 다가와

2004년 06월호 > 작가 > 이달의 작가 > 이상배-文人畵의 外延과 思惟精神

Untitled Document

이달의 작가

이상배

Lee, Sang Bae

2004. 6. 17 ~ 6. 23
백악미술관 2층

文人畵의 外延과 思惟精神

着實하게 穿鑿하는 力量있는 中堅

문인화를 민족의 예술, 가장 진솔한 한국성의 발현, 흉중일기를 통하여 표출되는 형상과 심상의 예술, 회화와 차별성을 갖는 일회성의 단필로 끝내는 고차원의 예술 등 그 진수에 접근하기 위한 문인화의 정의는 아무리 그 설명을 넓히고 심화시켜도 그 끝을 맺을 수는 없다. 그만큼 문인화는 인간의 정신주의가 무한이 펼쳐지는 추상성을 내포하고 있는 한국성 예술이기 때문이다. 문인화의 형상의 이미지에서 푸른 달, 붉은 소나무와 검은 대와 검은 난초 잎이 표출되는 것은 외연의 피사체를 그리는 것이 아니오, 작가의 내면세계에서 발현되는 흉중일기(胸中逸氣) 혹은 또 다른 자연을 그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설픈 몸짓이나 제스춰로는 문인화에 접근이 불가능하다.

<포도> 46 x 70 cm

<가을향> 46 x 60 cm

<秋菊淸供> 46 x 70 cm

<江南歸丹> 46 x 70 cm

문인화 수업 25 여년만에 첫 작품전을 갖는 심천 이상배는 주위 선후배들의 권유로 자의반, 타의반 발표의 결심을 굳혔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전을 허락해준 스승에게 무한이 감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가뜩이나 외경스럽고 두렵기까지 하다고 솔직한 심금을 토로하고 있다. 선생님의 추상같은 가르침은 점, 획, 필선, 운필과 골법용필에 이르기 까지 원칙에서 탈선한 적당주의는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스승에게 익히고 다시 이를 창작을 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끝내는 스승의 문하에서 독립하여 성가를 이루고, 이번 발표전을 하기 까지 꼭 26년이 걸렸다고 한다. 한국 문인화가 방향타를 잃고 난매상이 계속되고 있는 혼돈의 와중에서 한치의 실수나 틈의 간극이 있어서는 안되는 상황하에서 심천이 문인화의 명인인 훌륭한 스승에게 25여년을 사승한 것은 제자로서의 영예요, 행운이기도 한 것이다. 그에게는 첫 발표전이요, 개인전으로는 첫 번째 갖는

<만추> 90 x 170 cm 제8회 대한민국 현대서예문인화대전 수장작(문인화)

전시회이지만 각급 공모전을 비롯하여 대한민국현대서예문인화대전 대상을 비롯하여 특선 여러차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3회, 수차례 입선, 그외 등 다수상 작가로 그의 작품세계는 이미 중견의 수준은 훨씬 넘어선 역량있는 엘리트로 평가 받고 있다. 그만큼 성급함 때문에 서둘러 자주 발표를 가져 대성하겠다는 여느작가들에 비하면 이 작가는 느긋한 마음의 여유와 대기만성의 집념을 배우는 의식있는 화가가 아닌가 싶다.

고향이 청양인 그는 청양신문에 ‘내 예술의 뿌리는 고향의 장승제가 바탕’이라는 제하의 글에 작가가 이렇게 소개되고 있다. ‘- 전 생략 - 그래서인지 고향을 떠난 후에도 장승제와 노신제 때 만큼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참여해 오고 있다. -중간 생략-문화와 예술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바탕을 마을 공동체문화에서 배운 그는 개인적으로

<고향산천> 46 x 60 cm

<나팔꽃> 46 x 70 cm

<질주> 52 x 70 cm

서예와 전통초상화(영정) 기법, 전통 한국화를 배운 다음 문인화로 자연스럽게 옮겨 예술인의 길을 들어섰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첫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스승인 김영철 선생에게 문인화와 전통초상화를 배워왔다.’- 이하생략 -

사대부나 문인 선비들이 여묵으로 시서화를 여가로 즐겼던 비미술인의 행위를 지향하고 문인화가 한국미술의 한 장르요, 예술양식으로서 프로적인 전문그룹으로 태동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하에서 문인화의 새로운 형상성의 연구, 사의성의 탐색 등 스승에게 새로운 질서를 배운다는 것은 작가에게는 참으로 천재일우의 기회요, 행운인 것이다. 그가 개인전의 기량과 예술성과 창작성을 겸전한 수준에 이름으로서 개인전을 갖게 된 것은 작가 자신의 집년과 열의를 크게 높이 살 수 있지만 엄한 스승의 가르침을 간과 할 수 없다.

<春江> 56 x 70 cm

<連> 60 x 46 cm

深泉의 作品世界

심천의 작품세계는 외연과 소재의 다양성, 화역의 넓고 깊은 진폭을 읽을 수 있고, 학과 감이나 장미 등 제한된 소재만을 그리는 매너리즘 작가가 아닌 것이 참으로 많은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는 화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창작행위의 산물인 완성된 작품들은 그 작품이 수준작이던 수준미달이던 간에 그 작품은 작가의 인격이요, 자화상 같은 것이다. 심천작품의 특징을 몇가지 설명을 가해보면 섬세한 필선, 물상의 정확한 구도, 이미지의 이상적인 화면분할, 여백의 운용

<紅梅入哥> 46 x 70 cm

<瑞雪> 46 x 70 cm

<春江獨丹> 50 x 62 cm

을 통한 주효한 작품성의 발현 등 상당한 기량의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 문인화의 생명력은 주제를 표출하기 위한 그 형상과 이미지에서 그 성가가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고도의 정신력, 수행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번 첫 작품전에 출품하고 있는 심천의 예술세계는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하고 있다. 사슴떼가 집단으로 행열을 이루며 달리고 있는 작품 군록의 ‘질주’는 화의나 발상이 참신하고 여느 다른 작가들에게서 보기 드문 소재나.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하는 실험작인 듯 하다. 작품 ‘문인산수’도 매우 참신한 이미지에 새로운 형상성의 작업이다. 여섯마리의 군학이 창공에 날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어부’는 갈대 숲에 오리가 노닐고 일엽편주의 노를 젓는 뱃사공의 점중인물이 평화로운 강산의 이미지를 노정하고 있다. ‘달과 기러기’는 계절의 천사 기러기떼가 푸른 달 아래 떼를 지어 이동하는 이미지다

<山雲飛鶴> 51.5 x 67 cm

작품 ‘포도’는 먹의 농담과 확산을 통하여 추상적 이미지를 연출하는 작가의 기량에서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발견 할 수 있다. 고목에 앉아 있는 작품 ‘부엉이’는 노란 눈망울이 또렷한 표정에 무엇인가 침입자를 감시하는 듯한 긴장과 함께 살아있는 생동감이 넘친다. 작가의 뛰어난 묘사력이 놀랍다. 그 밖에도 작품 ‘묵학파하(墨鶴破荷)’ ‘연’ ‘물총새’ ‘나팔꽃’ ‘푸른달(翠月)’ ‘심산유록(深山幽鹿)’ ‘현대화 기법을 통하여 완성한 학의 무리 비월도(飛月圖)‘청공추국(淸供秋菊)’ 나는 학을 갈필법으로 묘사한 표현주의 성향의 작품 ‘학’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작가의 기지와 해학이 넘치는 풍자와 익살스런 묘법이 돋보이고, 번득이는 작가의 재치를 읽을 수 있다.

結論

한국문인화의 새로운 좌표설정과 미래지향적인 진로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심천 이상배의 작품세계는 정직하고 올곧게 문인화의 정통주의를 지켜온 화단의 엘리트다. 스승의 가르침을 좇아 문인화의 정신주의와 기법을 마스터하고 이제 25여년만에 개인 발표전을 갖게된 심천의 예술세계는 어딘가 스승의 흔적이나 여운이 남기는하였지만 이제 홀로 서기에 모자람이 없는 화단의 문인화가다. 한국성을 지향하고 민족미술의 창달에 뜻을 두고 문인화를 선택하게 됐다는 작가 이상배. 예술의 궁극의 목적은 인간주의의 실현에 있다고 주장하는 그의 앞으로의 진로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확신을 해 보는 것이다.

심천 이상배는 충남 청양에서 출생했다. 한국화 및 한국 문인화계의 스승이요, 정상의 작가인 아천 김영철 선생에게 문인화와 전통초상화를 사승한 그는 그동안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특선 3회, 대한민국현대서예문인화대전에서 특선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대한민국문인화전람회에서 특선 2회를 기록하는 등 다수상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국내외초대전 등 30여회를 가진바 있는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문인화분과위원, 한국미술협회 광명지부 부지부장을 맡고 있다.

김남수 / 미술평론가

<飛翊 2> 50 x 62 cm

<물총새> 46 x 70 cm

<黑鶴破荷> 70 x 52 cm

<飛翊 1> 46 x 70 cm

<부엉이> 60 x 46cm

주요약력
* 충남 청양 출생
* 아천 김영철선생 사사

*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부문 특선 2회, 입선 3회
* 대한민국 현대 서예. 문인화 대전 특선 및 대상수상
* 대한민국 문인화전람회 특선 2회, 초대작가

* 97 현대문인화의 전망과 모색전(운현궁)
* 97~ 광명미협전, 구름산미술제(광명시민회관)
* 97~ 향토작가 초대전(청양문화원)
* 98 문인화 정신의 새로운 인식전(공평아트)
* 98 문인화 세기를 주도하는 주역전(운현궁)
* 98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종합전시회(운현궁)
* 99~ 광명 서예가 협회전(광명시민회관)
* 99~ 동국불교 미술인회 회원전(공평아트)
* 99 작은 것이 아름답다 전각전(조흥갤러리)
* 00 한국문인화 새로운 가능성의 모색(덕원미술관)
* 00 한국현대미술 오스트리아 시장 초대전(오스트리아)
* 00 전년도 대상작가 초대전(예술의전당)
* 01 한국현대미술 괴테연구소 초대전(독일)
* 02 한국미협 문인화 특별전(세종문화회관)
* 02 한국현대서예문인화협회 수상작가 초대전(종로갤러리)
* 03 아묵동연회 (백악예원)
* 04 개 인 전 (백악미술관)

*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부분 초대작가
* 대한민국 문인화 전람회 초대작가
* 대한민국 현대서예 문인화대전 초대작가

현재
* 한국미술인협회 문인화분과위원
* 한국미술인협회 광명지부 부지부장
* 아묵동연회 부회장
* 동국불교미술인회, 광명서예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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